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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물뚝배기
사면이 바다인 제주는 일찍이 해산물을 이용한 음식이 많이 발달하였는데, 제주도에서 나는 해산물을 종류별로 한꺼번에 맛볼 수 있는 음식이 바로 해물뚝배기.
제주도 오면 해물뚝배기 한그릇으로 제주바다에서 건져올리는 해산물 모두를 맛볼 수 있으니, 이야말로 가장 경제적인 이색 체험인셈...
얼핏보면 다른 지역의 된장뚝배기와 비슷해 보이지만 조개, 성게알, 홍합, 오징어, 새우, 와 제주도에서 많이 나는 전복새끼 모양의 오분자기까지 들어있는 해산물이 무척 다양하고 두부, 쑥갓, 파,무 등 각종 야채가 섞여 있어 보기만 해도 시원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걸쭉하게 풀어넣은 된장으로 맛을 내면 바다 내음과 해산물에서 우러난 담백한 국물이 구수한 된장맛과 어울려 얼큰하고 시원한 맛이 그야말로 별미중의 별미가 된다.
시원하면서 진한 그 맛에 뺘져 정신없이 한그릇을 뚝딱 해치우고 나면 어느새 이마에 땀이 송글송글 맺히는게 속이 든든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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