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의 5월, 아직 채가시지 않은 겨울의 잔설 위에 분홍빛이 한라산 1100고지 일대를 물들인다. 왕관릉, 만세동산, 영실 일대까지 화려한 철쭉이 절정을 이룰 무렵, 산악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철쭉제를 올린다. 1967년 처음 시작되었으며, 조국통일을 기원하고 산에서의 사고 예방을 위한 산신제 거행, 산악정화운동 등을 전개한다.